행사개요 | 씨알문화축제 행사 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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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씨알의날 작성일18-04-07 02:10 조회1,843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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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누구인가?"
한국인은 인종학적으로 우랄알타이족이고 언어학적으로는 알타이어족에 속한다고 한다. 아리랑도 알이랑이다. ‘알’이 왜 들어 있는지 굳이 억지를 쓰지 않아도 알타이 문화권의 공통 분모들 속에는 그들이 놀랍게도 자신의 정체성에 매우 집착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문화적으로 조금씩 차이가 있고 외형적으로 상이한 것처럼 보이는 여러 조건들이 있지만, 대체적으로 ‘공부’로 통칭하는 삶의 의미 찾기에 골몰하고 있는 것으로 보여진다. 다시말해 자신의 정체성을 확립하는데 있어서 자기의 존재 가치를 본능적으로 확인하고 싶어하는 것에 더 많은 노력을 기울인다는 뜻이다. 외국에 입양되었던 고아가 늙어서도 굳이 모국을 찾아오는 비율이 압도적으로 높은 까닭없는 이유로 볼 수 있는 것이다. 한국인은 특히 자신이 누구의 후손이며 어느 성씨의 몇 대손 등을 주로 해서 현재 자신의 명예와 사회적 지위, 어느 누구와의 간접적인 관계까지 동원해서 자신을 나타내려고 노력하곤 한다. 과연 왜 그럴까? 자신의 이름과 현재의 자신을 통칭하는 이미지가 미리 구축되어 있음에도 과대포장이 의심되는 정보들까지 매우 다양하게 갖다 붙이며 자신의 유전정보까지 알려줄 기세를 보이는 것일까?
솔찍히 표현하면 비단 철학적이거나 신념적 이유를 들지 않아도 이유는 분명하다. 삶의 의미를 가치있는 것에 두고 싶은 것이고, 자신의 삶이 헛되기를 바라지 않기 때문인 것이다. 위대한 조상이 있었던 없었던 간에, 미래가 희망적이길 원하는 현재의 나를 구성하는 고유 정보들을 자연스럽게 정립하는 기회를 만들려 하는 것이다. 그런 한국인에게 대놓고 자기 자랑, 가문 자랑할 수 있도록 공식적으로 자리를 내어주는 것이 씨알문화축제가 구상하는 바로 그 날인 것이다. 우리는 조상 누군가의 씨앗이며, 후손의 씨를 품은 알이다.
씨알문화축제는 ‘씨’이면서 ‘알’인 우리 모두의 존재감이 더 또렷하고 구체화되는 그런 신나는 날이 될 것이다. 명절처럼 부담없지만 국경일처럼 의미있는 한국인의 날이 될 것이다.
빛과 생명 그리고 천지인문화
우리 한민족의 시원은 저 먼곳 파미르의 마고시대와 환인의 천산시대로 거슬러 올라간다. 태양으로부터 쏟아진 밝음의 씨앗이 지구의 여신 마고로 하여금 잉태되어 인류가 탄생한다. 수많은 종족의 분거와 유래를 거치는 동안 생명의 존중과 조화로움을 기치로하여 동쪽끝에 도달한 한무리가 수많은 고난과 역경을 견디며 살았노라 전한다.
그래서일까? 우리의 언어와 생활 풍습에도 무의식적으로 조화로움이 묻어난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쓰는 말과 글, 놀이, 관습등 거의 모든 분야에 고차원적인 원리가 내제되어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누구 생각이 이처럼 수준 높은 구상을 했는지 한글만 보더라도 알 수가 있다. 단순하지만 심오한 우주원리, 음양오행, 수리역학, 편의성, 활용도 모든 면에서 타의 추종을 불허 하다 보니 변하지 않는 원리가 그대로 고착화되어 수천년을 전해와 오늘날 까지도 유래하고 있는 것이다.
하늘, 땅, 사람 이라는 삼재의 성립과 그 철학이 오늘날 아리랑 고개를 넘듯 세계의 한류로 자랑스럽게 나아가고 있다. 씨알 축제는 서로 개념이 달라서 애초에 어울리지 않았던 천.지.인 3요소를 조화라는 대 명제에 대입함으로서 아리랑의 참 의미를 발굴하고 인생에 빗대어 수행과도 같이 삶을 개척했던 우리 선조의 얼을 오늘에 되살리고자 하는 것이다. 개성 강한 한국인은 누가 가르쳐 주지 않아도 자기 자신을 표현 할 줄 안다. 그것이 한문화요. 한국인의 정체성인 것이다.
다시말해 가장 한국적인 것이야 말로 가장 세계적이니 원초적이며 근원적인 우리 한문화를 한꺼풀 벗겨내어 단순하게 접근 해 보는 것이 씨알축제가 추구하는 취지라 할 수 있겠다. 아리랑의 삼일 철학이 정치, 사회, 문화, 문화, 예술, 교육등 어느것 하나 그 범주를 벗어나지 않고 있는것을 보면 우리 선조들의 지혜로움을 새삼 설명 할 필요가 없을 것이다.
씨알문화축제가 제시하는 "나는 누구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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