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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알의날 | 2022년 제5회 씨알의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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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씨알의날 작성일22-10-16 21:33 조회1,821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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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파주 임진각 평화누리공원 대공연장에서 통일을 염원하며 한민족 성씨축제, 씨알의날을 시작하였습니다. 이어 2019년에는 서울 경희궁 숭정전 앞뜰에서 성대하게 펼쳐졌던 씨알의날! 

이후 코로나19 여파로 대폭 축소되어 거행되다가, 올해로 5회째를 맞는 씨알의날은 2019년에 이어 경희궁과 광화문 일대에서 펼쳐지기로 하였으나, 돌풍을 동반한 우천으로 인하여 행사 하루 전, 씨알의날 주최 측인 한국성씨총연합회 사무실 건물 세진빌딩 2층으로 행사 장소를 변경, 축소하여 치루게 되었습니다. 

한글날인 10월 9일에도 꽤 많은 양의 비가 내리는 가운데, 변경된 일정으로 인하여 비상회의를 하러가는 중에 마주한 광화문 거리는 한글날임에도 날을 기념하는 인파는 보기가 드물었습니다. 




 

전날 비상회의를 통해 의논되어진 대로 제단과 성씨 깃발을 설치하고, 메인현수막을 설치하려니 갑갑한 부분이 한·두가지가 아니었습니다. 무엇보다 메인현수막의 크기가 너무 크다보니 현수막이 가지는 의미나 내용 등이 제대로 보여지지 않았습니다. 그도 그럴것이 야외에서 대형화면 아래에 설치될 예정에 있었으니 아무리 넓은 실내라하더라도 좁을 수밖에...거기에 경희궁 숭정전 앞뜰 곳곳에서 펄럭이고 있어야 할 100여기의 성씨 깃발이 좁은 실내에 다닥다닥 붙어 전시되고 있는 모양새가 안타깝기 그지없는 모습이 연출 되었습니다. 

그래도 여러 사람이 한참을 머리를 맞대고 이궁리 저궁리 하다보니 어째어째 되어가는듯 합니다. 

 

 

드디어 차우수님의 진행으로 한국성씨총연합회 사무총장이며, 씨알의날 대회장인 석민영 씨알장의 개회선포와 국민의례 등을 시작으로 제5회 씨알의날이 시작되었습니다. 

씨알문화축제 조직위원회 임보환 조직위원장의 개회사와 김호일 한국성씨총연합회 총재의 대회사, 정문헌 종로구청장의 축사를 석민영 씨알장이 대독하는 순서로 진행되었습니다.

임보환 조직위원장의 개회사 전문과 김호일 총재의 대회사 전문은 별도로 게재하는 것으로 하고, 정문헌 종로구청장의 축사 내용 일부를 게재하고자 합니다.


요즘 젊은 세대가 각종 커뮤니티에서 흔히 쓰는 어휘 중에 ‘근본’이란 말이 있습니다. 자기가 좋아하는 프로스포츠팀을 “근본있는 팀”이라고 표현하기도 합니다. 역사적 뿌리가 튼튼한 것은 세대를 불문하고 요즘의 젊은이들도 중시하는 덕목이라고 하겠습니다.

이 세상에 조상과 시조가 없는 사람은 없습니다. 

서구 사회에서는 오늘날에 이르러 수 세기 전, 자기 가문의 연원을 찾아가려는 노력이 많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이와 같은  ‘내 뿌리 찾기’가 수 백 년 동안 전통의 하나로 훌륭하게 정립돼 왔습니다. 

경희궁 숭정전 앞뜰과 광화문광장 일원에서 열리는 제5회 씨알의날 성씨축제는 우리가 간직해 온 훌륭한 성씨문화의 한마당입니다.

씨알축제에 참가하신 성씨종중원 여러분들이 중심이 돼서 ‘씨’ 이면서 ‘알’인 우리의 주체적 역할을 해 나가시기 바랍니다. 

‘신나는 한민족 성씨의 날’ 축제를 통해 우리의 ‘근본있는 문화’를 크게 떨쳐 보이시기를 기대합니다.


임보환 씨알문화축제조직위원장 개회사 바로가기 ▶

김호일 한국성씨총연합회 총재 대회사 바로가기 



천고天鼓 

한울북춤 황보 영 씨알문화축제 대북장께서 3번의 열림소리로 답답했던 가슴이 우렁차게 울려퍼지는 북소리를 통하여 뚫리는 듯 힘차게 씨알고천대례의 시작을 알렸습니다.

~둥~둥~


율려춤律呂舞 

태초의 울림, 또는 태초의 파동 율려!!!  

그 율려를 우리 민족의 전통 음을 온몸으로 표출해 보이는 무용가 이귀선님의 몸짓으로 씨알의 날을 열었습니다.



천수天水

생명의 근원인 물을 올려서 하늘의 은혜를 생각하는 순서로서 인간을 포함한 모든 생명체에 깃든 물의 생명력이 한의 조화로움으로 부터 비롯됨을 되새기는 순서인 씨알의날 천수 봉행은 성씨의 화합과 번영의 의미를 담아 경기도, 경상도, 전라도, 충청도, 강원도, 제주도의 물과 백두산 물 까지 총 7군데 물을 합수하는 의식으로 거행되었습니다. 앞으로 있을 씨알의 날에는 더욱 많은 문중의 참여로 화합과 번영을 도모하는 뜻 깊은 순서로 이어지기를 바래봅니다. 



천부경天符經 봉독 · 천촉天燭 · 천향天香 · 천화天花

씨알문화축제 조홍근 밝달장의 우리 민족의 경전인 천부경 봉독이 있었고, 하늘에 불을 올리는 천촉과 천향, 천화의 순서로 봉행되었습니다.



고천告天 

하늘에 뜻을 고하는 고천에는 예안 이씨 중앙대종회 이종문 회장께서 봉행하였습니다. 

봉독되어진 고천문 내용의 일부를 게재합니다.


고...천

한울을 열으시어 온갖 세계 거느리시고, 누리를 열으시어 온갖 물건 만드시고, 사람을 열으시어 아홉 겨레를 인도하심으로 큰 덕과 큰 슬기와 큰 힘의 주인이신 우리 한배검이시어!


오늘은 하늘을 여신 지 5919년째 해의 상달에 양력 상날 ‘씨알의 날’입니다.

이곳 광화문 한국성씨총연합회, (사)뿌리문화보존회는 우리 배달겨레의 여러 갈래 후손들이 모두 모여 조상의 얼을 길이 보전하고 교류하며 소통하여 한마음 한뜻으로 내년 기약의 큰 뜻을 가히 이루고저 엎드려 원도하옵니다.


저희 모두는 배달나라의 홍익대법을 연이어 옛 조선의 홍익인간 제세이화의 큰 가르침을 실현하는 후손의 정통성을 정립하고 세시풍속의 문화적 계승을 이뤄내어 외세의 거센 파도를 함께 이겨내고자 합심으로 아뢰나이다.


올 해 임인년 다섯번째의 현실화에 이르러 세계적인 질병과 국제정세의 불안, 뜻하지 않은 기상악화에 또다시 역부족한 상황에 심적으로 참담하나 차선의 선택으로 훗날의 기회에 최선의 노력을 견지하기로 다함께 결심되었사옵니다.

이에 참가를 예정했던 각 성씨 구성원과 뜻을 모아오는 여러 제장과 예원들은 각자 자리로 돌아가 훗날을 기약하며 민족통일과 평화를 기원하고자 하옵니다. 


바라옵건데, 새로운 해의 도전에는 곤란함과 어려움을 부디 덜어 주시옵소서.

그간의 노력들에 비추어 밝음과 근기에 호기를 보태주시옵소서.

후손들의 노력이 헛되지 않도록 용기를 돋우시고, 지혜롭게 곤경을 극복하도록 위대한 가르침의 밝달도에 여명을 비추시어 또한 기회를 주시옵소서.


거룩하고 웅검하옵신 우리 한배검이시어

거룩하고 웅검하옵신 우리 한배검이시어

거룩하고 웅검하옵신 우리 한배검이시어.


배달5919년 씨알의날에 예안 이씨 중앙대종회 이종문이 아뢰었나이다.



폐회 및 대회기 회수

10월10일 씨알의 날을 끝으로 1년 동안 거행되어야 하는 씨알문화축제가 모두 이행되었으므로, 임보환 조직위원장께서 대회기를 회수하였습니다.






 

애초 계획대로라면 씨알고천대례를 마치고 경희궁을 출발하여 광화문을 향하는 씨알 성씨깃발 행진을 비롯하여 광화문 일대에서 한민족 씨알의 어울림 한마당을 신명나게 펼치고난 뒤, 신나는 모습으로 나눴을 마무리 시간이었겠지만, 다소 차분한 분위기에서 우리나라 성씨에 대한 여러가지 현안 과제를 토론하고, 특히 이 날 종중법 서명운동을 펼치고 있는 이천 서씨 대종회 서창한 대종회장(사진 앞 왼쪽에서 두번째)의 종중법에 대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끝으로  씨알의날 개요 일부분을 함께 올리며 글을 마무리하고자 합니다. 

한문화는 씨알이다.

한국인에게 성씨는 자존감의 최후 보루이며, 후손에게 물려줄 목숨과도 같은 소중한 것입니다. 그러나 경직된 문화 속에서 지나치게 예와 효로 포장되고 다른 성씨들과 무한경쟁을 통해 힘겹게 정체성을 유지해 왔습니다. 

2018년에 시작된 씨알문화축제는 3월3일(삼짇날), 5월5일(단오날), 7월7일(칠석날)의 천지인 행사를 거쳐, 10월10일 씨알의 날 본행사를 끝으로 1년간 진행된 축제의 대장정이 마무리 됩니다. 천지인 행사일인 음력은 세시풍속 자체에 의미를 둔 것이고, 10월10일은 한문화의 현대화 필요성에 방점을 두었습니다. 

굳이 10(1, 0)을 특정하는 이유는 앞서 언급한대로 씨와 알을 상징하기 때문입니다. 전통적으로 우리 한문화에서 언급되는 수리 체계는 항상 10(십)을 지향하고 있습니다. 알의 수 'O'이 씨의 수 '1'을 낳음으로써 시작되는 인생의 여정이 완성의 수 '1O'에서 끝나기 때문입니다.


매년 10월 10일에 열리는 씨알의 날은 "나는 누구인가?"에 대한 대명제大命題에 한발 더 다가갈 수 있는 소재인 성씨를 축제로 승화시킨 우리 모두의 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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