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월단오날 | 씨알문화축제 단오아리랑문화제 취지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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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씨알의날 작성일18-06-21 00:23 조회1,423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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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첫 행사를 맞이한 제 1회 씨알문화축제 단오 아리랑문화제는 사라져가는 한문화에 대한 우려와 우리 고유의 민속놀이 및
세시풍속을 현대적 상황에 걸맞게 복원 또는 재현하고, 서구 문화에 현대문명에 침식당하는 우리 문화의 시대적 위기를 극복하는
것과 한국인으로서 한문화를 올곧게 체험하고 누리도록 하는데 그 의미를 두고 있습니다.
고래로부터 전래되어 온 조상들의 빛나는 문화 유산이 끝없이 사장되거나 재정립이 필요한 적절한 시기에 진입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개인이나 특정 단체가 이를 행하기에는 수천 년을 이어온 문화적 자산이 너무도 방대할뿐만 아니라, 다양한 분야와
장르에 걸쳐있기도 하고 서구 문화에 익숙한 청소년의 니즈에 접근하기 어려운 점이 다소 있습니다. 또한 전국 각지의 국소적
행사와 지역적 단일 축제로 겨우 명맥을 잇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보니 다양한 연령층이 즐기기 어려운 것이 현실입니다.
오늘 행사가 펼쳐지는 이곳의 단오만 하더라도 세계문화유산의 하나인 강릉단오제와 같은 큰 행사가 있습니다만 이미 단오의
의미가 퇴색하여 매우 지역화되었고, 상업적 프로그램이 되풀이되고 변질되어 있습니다. 단오가 중국의 단오절에서 유래한 것으로
오해들 하고 있지만 성격이나 문화적 배경이 전혀 다른 것으로 우리 단오는 수릿날이라 부르며 첫번째의 가운데, 다시말해
첫 陽의 날에 의미를 둔 큰 명절이었습니다.
한 해의 무병장수를 빌고 액운을 물리치는 갖은 비방과 함께 약초, 쑥 등을 이용한 음식과 창포물 머리감기와 모래찜 등을
행하였으며 그네뛰기, 씨름, 윷놀이, 탈춤 등을 즐기며 조상들은 단오를 쇠어 왔습니다.
뿐만 아니라 오월 단오는 설날이나 추석과 함께 4대 명절임에도 불구하고 차츰 잊혀지고 있고,
젊은 세대는 발렌타인 데이, 빼빼로 데이는 알아도 단오나 칠석 같은 뜻깊은 날은 의미조차 알려고 하지 않습니다.
오늘 행사를 주최하는 우리는 젊은 세대를 탓하기에 앞서, 기성세대로서 더욱 각성하고 후대에 조상의 지혜와 얼을
다물하는 계기로 삼고자 이곳 달구벌 수성못 한 켠에서 첫 행사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뜻 있는 모든 단체와 개인이 각자의 능력을 마음껏 발휘하여 우리문화를 발전시켜 나갈 것입니다.
해를 거듭하면 백범 김구 선생이 그토록 바라던 '내가 원하는 우리나라' 문화로서 융성하는 대한민국을 지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씨알문화축제 밝달장 임보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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