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월단오날 | 2020 단오아리랑문화제, 오천년 역사 그윽한 쑥향 속에서 피어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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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씨알의날 작성일20-07-02 20:22 조회2,777회 댓글1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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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단오아리랑문화제,
오천년 역사 그윽한 쑥향 속에서 피어 오르다~
모름지기 사람의 일은 가장 기본적으로 선행되어야 하는 것은 정성된 마음에서 부터라고 해야 할 것입니다. 그런고로 정성은 인간이 가져야 할 첫번째 덕목이고 마음자세가 아닌가 싶습니다. 천제를 임하는 부분 역시 마찬가지라고 할 수 있습니다.
씨알문화축제가 2018년 3월1일 선포식을 기점으로 횟수가 쌓여감에 있어 정성됨이라는 개념을 잘 실천하고 있는 본보기가 아닌가 싶습니다. 씨알문화축제 10회차를 맞이한 청도단군성전에서 개최된 이번 단오아리랑문화제 역시 정성된 마음으로 공을 다해 준비되었던 천제였습니다.
이번 단오아리랑문화제에서도 우리 민족정신과 한민족 얼을 바탕으로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혼란이 있음에 단오아리랑문화제를 통하여 각자가 밝음을 지향하면서 우리 사회가 평화롭고 안정되기를 기원하였습니다.
또한 단오날이 6.25전쟁 70주년이 되는 날이기도 하여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에 대한 감사함도 어우러져 이루어진 천제였습니다.
작년 단오아리랑문화제는 전날 태풍 소식이 있는 가운데 치뤘었는데, 올 해 역시 행사를 치루기에는 장마가 동반된 만만치 않은 날씨 예보로 적잖은 신경을 써야 했습니다.
많은 우여곡절 끝에 행사날을 맞이하고 보니 사전연습 한 번 없었던 행사의 프로그램을 제대로 수행하기 위해,
삼삼오오 모여 연습하기에 바쁜 모습들~
이번 단오아리랑문화제 천제장인 오른쪽 김애리 단오제장과 왼쪽 달령 태신모님, 그리고 중앙에 삼월삼짇날 마고삼신할미제 천제장 김연희 삼진제장께서 천제가 시작되기 전에 기념으로 한 컷~~
이번 단오아리랑문화제에 진행을 맡아 훌륭하게 수행하신 씨알문화축제 칠월칠석제 손정금 칠석제장과 황보주희 청도단군성전 부회장, 두 분 엄청시리 고생 많으셨습니다.
이번 단오아리랑문화제에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어려움을 감안하여 새로운 순서로 진행된 정화의식입니다. 정화의식은 천제를 올리기 전에 말린 쑥을 태움으로 나쁜 기운을 소멸하고 사람과 세상 만물에 치화의 기운을 전달하는 의식으로써, 코로나19로 인한 현상황에서는 더욱 특별한 의식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의식에는 씨알문화축제 천제장들이신 김연희 삼진제장(동)과 김애리 단오제장(서), 달령 태신모(북), 손정금 칠석제장(남)께서 동서남북 각 방향을 관장하며 의식을 봉행하여 주셨습니다.
단오아리랑문화제 두 천제장이신 달령 태신모님과 김애리 단오장의 태극기와 대회기 게양이 있었습니다. 이어 개회사 순서로 이번 개회사는 코로나19 상황과 6.25전쟁 70주년 여러상황이 겹쳐서 김선적 씨알문화축제 조직윈원장의 불참으로 김애리 단오장께서 대독하셨습니다. 개회의 말씀 원문을 함께 게재합니다.
‘한나’ 一貫通은 ‘地上天國’ 완성!
한얼님은 하늘 땅 사람의 三位一體의 主管이시네 !
조직위원장 金 善 積
아하! 8천만 배달 아들딸아!
77억 거룩한 씨알들아! 사뿐사뿐!
수십억 년 마련해온 우주꽃별이 <바로 우리가 사는 이 지구>이란다!
온누리 태초에 ‘알파’요 ‘오메가’는 시작할 때부터 이미 꽃별지구를 챙기시었다네!
“창조주 한얼님이 소매 걷고 손들어 다 어서 오라 하신다!”
알이랑! 알이랑! 알알이여!
이제 천지인이 다 개벽 되어있어 어서 오라하신다!
아! 온누리 시종을 넘어서서ㆍ한결로 통하는구나!
영광의 “나”들아! 알이랑! 알이랑! 알알이요!
<나!>를 버리지 말고 어서 오라 하신다!
꼭 꼭 잡아라! 사람님네여!
어쩌다 우리는 꺼져버릴 길목에서
찬란한 “일관통”의 바로 “하늘ㆍ땅ㆍ사람”
<나!>로 잡으니 아하!
<나는 한나!> 였음을 어찌하여 알았으리요!
“나!”를 잡으란다!
하늘땅 고이 안고 사람이 다 고이 <한나! 한나! 한나!>
“나!”를 잡으라하신다!
알이랑! 알이랑! 알알이요! 아리랑고개는 영광의 길!
너희 8천만의 정성과 참정과 어부적이 다 이루어 놓았단다!
황홀한 정성이 하늘을 쌓았으니 하늘대문 다 활짝 열었단다!
아리랑! 아리랑! 알알이요! 영광을 감싸 안은 “大和白”길이로다!
아리랑! 아리랑! 알알이요! 아리랑고개를 단숨에 넘자구나!
6.25전쟁 70주년인 이 날,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에 대한 묵념과 함께 진행을 맡은 손정금 칠석장께서 백범 김구선생의 '내가 원하는 우리나라' 낭독이 있었습니다. 낭독 내용 함께 게재합니다.
내가 원하는 우리나라
나는 우리나라가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나라가 되기를 원한다.
가장 부강한 나라가 되기를 원하는 것은 아니다.
내가 남의 침략에 가슴이 아팠으니, 내 나라가 남을 침략하는 것을 원치 아니한다.
우리의 부력(富力)은 우리의 생활을 풍족히 할 만하고, 우리의 강력(强力)은 남의 침략을 막을 만하면 족하다.
오직 한없이 가지고 싶은 것은 높은 문화(文化)의 힘이다.
문화(文化)의 힘은 우리 자신을 행복되게 하고, 나아가서 남에게 행복을 주겠기 때문이다.
지금 인류에게 부족한 것은 무력도 아니오, 경제력도 아니다.
자연과학의 힘은 아무리 많아도 좋으나, 인류 전체로 보면 현재의 자연과학만 가지고도 편안히 살아가기에 넉넉하다.
인류가 현재에 불행한 근본 이유는 인의(仁義)가 부족하고, 자비가 부족하고, 사랑이 부족한 때문이다.
이 마음만 발달이 되면 현재의 물질력으로 20억이 다 편안히 살아갈 수 있을 것이다.
인류의 이 정신을 배양하는 것은 오직 문화이다.
나는 우리나라가 남의 것을 모방하는 나라가 되지 말고, 이러한 높고 새로운 문화의 근원이 되고, 목표가 되고, 모범이 되기를 원한다.
그래서 진정한 세계의 평화가 우리나라에서, 우리나라로 말미암아서 세계에 실현되기를 원한다.
홍익인간(弘益人間)이라는 우리 국조(國祖) 단군의 이상이 이것이라고 믿는다.
1947년, 샛문 밖에서 백범(白凡)
이 나라 이 민족을 위한 숭고한 희생으로 오늘날 대한민국이 김구 선생께서 원하는 그런 나라로 거듭나고 있습니다.
정신문화강국 대한민국은 홍익인간 이화세상이 실현되는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나라가 될 것입니다.
순국 선열과 호국 영령들이여 고맙습니다.
씨알문화축제 상징기 입장 순서입니다. 씨알문화축제 상징기인 삼진기, 오방기, 칠석기가 입장하였습니다.
삼월삼짇날을 상징하는 삼진기는 모두 4기로서 김연희 삼진장을 선봉으로 하여, 임혜심님께서 봉행하여 주신 '동이 선천 마고지나 해혹 복본 천부대신(東夷先天麻姑之那解惑復本天符大神) 마고삼신 깃발' 등장에 이어, 정소미님께서 봉행하여 주신 '원보 팽우 대선관 관천 찰지 대지신(元輔彭虞大仙官觀天察地大地神)으로 삼선의 우두머리인 팽우 깃발', 이심혜님께서 봉행하여 주신 '농관 고시 대선관 인간 복록 대곡신(農官高矢大仙官人間福祿大穀神)으로 고시례의 대상인 고시 깃발'과 조미교님께서 봉행하여 주신 '사관 신지 대선관 천지 운도 대판신(史官神誌大仙官天地運度大判神)'으로 마고와 삼선의 기운이 조우하였습니다.
이어 등장하는 오월 단오를 상징하는 치우오방기는 김애리 단오장의 선봉으로 하여, 석재영님께서 봉행하여 주신 '중앙 황제(中央黃帝)깃발' 등장에 이어, 김영옥님께서 봉행하여 주신 '동방 청제 풍백 지제 신장(東方靑帝風伯持提神將) 깃발', 이나원님께서 봉행하여 주신 '서방 백제 우사 옥저 신장(西方白帝雨師沃沮神將) 깃발', 정영숙님께서 봉행하여 주신 '남방 적제 뇌공 숙신 신장(南方赤帝雷公潚愼神將) 깃발', 김송이님께서 봉행하여 주신 '북방 흑제 운사 수기 신장(北方黑帝雲師守己神將) 깃발'이 등장하면서 사령과 수장이 모두 입장하였습니다.
뒤이어 등장하는 칠월칠석날을 상징하는 칠석기는 손정금 칠석장을 선봉으로 하여, 달령태신모님께서 봉행하여 주신 '중앙 황제 칠성대신(中央黃帝七星大神)깃발, 황보영 대북장과 김성옥님께서 봉행하여 주신 '동북간방 대웅 나반(東北艮方大熊那般)깃발'과 '자미원 직녀 아만(紫微垣織女阿曼)깃발'이 나란히 등장하고, 무근선사께서 봉행하여 주신 '동방 창룡칠수(東方蒼龍七宿)깃발', 조서정님께서 봉행하여 주신 '서방 백호칠수(西方白虎七宿)깃발', 석민영 씨알장께서 봉행하여 주신 '남방 주작칠수(南方朱雀七宿)깃발', 서표길님께서 봉행하여 주신 '북방 현무칠수(北方玄武七宿)깃발'이 차례로 등장함으로 하늘과 땅의 주신이 모두 등장하였습니다.
김연희 삼진장께서 하늘에 춤을 올렸습니다.
천수, 천촉, 천곡, 천조, 천율, 천과의 순서가 차례대로 이루어졌습니다.
천웅도 입장과 천향례 순서입니다. 깨달음으로 배달나라를 세우신18분의 한웅천왕과 웅녀왕모의 그림이 삼성전에서 부터 봉행 행진이 이루어졌습니다.
단오날은 신일(神日), 상일(上日)이라 해서 높은 사람 오시는 날이라하여 수릿날이라 합니다.
그래서 수릿날은 신의 날, 태양의 날로서 지극히 높고 큰 날이라는 수식어가 더하여진 깨달음의 날입니다.
양기가 1년 중 가장 왕성한 날이라 그런지 수릿날에는 배달국 14대 한웅인 치우천왕과 고구려 태왕 고주몽의 탄신일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수릿날은 명실상부한 대웅의 날이기에 씨알문화축제의 수릿날에는 한민족의 길상한 존자들인 한웅천왕과 웅녀왕모 18분을 함께 모시고 단오제를 거행하였습니다.
첫번째 봉행된 1대 거발한(居發桓)한웅 천왕으로서 5916년전 개천으로 배달나라를 세운 우리의 위대한 조상으로서 청도단군성전 무근선사님께서 봉행하여 주셨습니다.
두번째 입장은 배달국 2대 한웅인 거불리(居佛理)한웅 천왕과 왕모님으로 이심혜님께서 봉행하여 주셨습니다.
세번째 입장은 배달국 3대 한웅인 우야고(右耶古)한웅 천왕과 왕모님으로 정영숙님께서 봉행하여 주셨습니다.
네번째 입장은 배달국 4대 한웅인 모사라(慕士羅)한웅 천왕과 왕모님으로 이나원님께서 봉행하여 주셨습니다.
다섯번째 입장은 배달국 5대 한웅인 태우의(太虞儀)한웅 천왕과 왕모님으로 서원교님께서 봉행하여 주셨습니다.
여섯번째 입장은 배달국 6대 한웅인 다의발(多儀發)한웅 천왕과 왕모님으로 김혁님께서 봉행하여 주셨습니다.
일곱번째 입장은 배달국 7대 한웅인 거련(居連)한웅 천왕과 왕모님으로 임혜심님께서 봉행하여 주셨습니다.
여덟번째 입장은 배달국 8대 한웅인 안부련(安夫連)한웅 천왕과 왕모님으로 김성옥님께서 봉행하여 주셨습니다.
아홉번째 입장은 배달국 9대 한웅인 양운(養雲)한웅 천왕과 왕모님으로 조서정님께서 봉행하여 주셨습니다.
열번째 입장은 배달국 10대 한웅인 갈고(葛古)한웅 또는 독로한(瀆盧韓)한웅 천왕과 왕모님으로 석재영님께서 봉행하여 주셨습니다.
열한번째 입장은 배달국 11대 한웅인 거야발(居耶發)한웅 천왕과 왕모님으로 김영옥님께서 봉행하여 주셨습니다.
열두번째 입장은 배달국 12대 한웅인 주무신(州武愼)한웅 천왕과 왕모님으로 서표길님께서 봉행하여 주셨습니다.
열세번째 입장은 배달국 13대 한웅인 사와라(斯瓦羅)한웅 천왕과 왕모님으로 황보 영님께서 봉행하여 주셨습니다.
열네번째 입장은 배달국 14대 한웅인 자오지 한웅(慈烏支)한웅 천왕과 왕모님으로 조미교님께서 봉행하여 주셨습니다.
자오지 한웅천왕께서는 우리가 붉은 악마, 전쟁의 신 치우천왕으로 알고 있는 한웅 천왕입니다. 양의 기운이 가장 강하다는 단오날 또는 수릿날은 치우천왕의 탄신일입니다. 그리고 18분의 한웅 천왕 가운데 가장 장수한 천왕으로 151세를 사셨다고 전합니다.
열다섯번째 입장은 배달국 15대 한웅인 치액특(蚩額特)한웅 천왕과 왕모님으로 황세연님께서 봉행하여 주셨습니다.
열여섯번째 입장은 배달국 16대 한웅인 축다리(祝多利)한웅 천왕과 왕모님으로 석민영님께서 봉행하여 주셨습니다.
열일곱번째 입장은 배달국 17대 한웅인 혁다세(赫多世)한웅 천왕과 왕모님으로 장수남님께서 봉행하여 주셨습니다.
열여덟번째 입장은 배달국 18대 한웅인 거불단(居弗檀)한웅 천왕과 왕모님으로 정라온님께서 봉행하여 주셨습니다. 배달나라 마지막 천왕이신 거불단 한웅 천왕께서는 단웅(檀雄)으로도 일컬어졌으며, 단군왕검에게 홍익인간 이화세계의 사명을 전달하게 됩니다.
단오아리랑문화제 김애리 단오제장의 고천문 낭독
달령 태신모님과 김연희 삼진장님의 천부경 봉독
비를 맞으면서도 한치의 흐트러짐 없이 투혼을 다해 펼친 일중 황보 영 대북장님의 한울북춤!
프로다운 면모를 한정없이 보여준 신명난 시간이었습니다.
얼씨구 절씨구 잘 한다~
김애리 단오장의 소감사에 이어 달령 태신모님과 무근선사의 소감사, 그리고 씨알문화축제 석민영 씨알장과 참한역사신문 관계자분들께서 소감의 말씀을 해주셨습니다.
단오아리랑문화제를 마무리하며, 단오아리랑문화제 천제장 달령 태신모께서 차기 씨알문화축제 칠월칠석제 제장인 손정금 칠석장에게로 대회기를 이양하였습니다.
김송이 명창의 주도하에 아리랑을 함께 불렀습니다.
손 잡고 강강수월래하며 돌았던 지난 행사들의 즐거움을 이번 행사에는 코로나19로 포기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이어 '우리의 소원은 통일'을 목청껏 부르며 단오아리랑문화제를 마무리하였습니다.
우리의 소원은 통일, 꿈에도 소원은 통일
이 정성 다해서 통일, 통일을 이루자~
이 겨레 살리는 통일, 이 나라 살리는 통일
통일이여 어서 오라, 통일이여 오라~
이번 청도단군성전에서 열린 씨알문화축제 역시 정성됨을 실현하는데는 많은 돈과 많은 인원으로만 이루어지는 것이 아님을 확인하기에 충분하였습니다.
우리 옛 말에 마음먹는 것으로 절반은 이룬것이라 하듯이 코로나19로 인하여 크게 알리지 않은 차원에서 치뤄낸 행사였지만, 그 분위기는 일당백의 에너지로 풀어낸 행사였다고 할 수 있었습니다.
늘 다함께 마음모아 만들어가는 일인지라 생각의 차이로 대립도 생길 수 있고 하겠지만, 그 또한 행사의 일부분으로 조화롭게 풀어가는 것 역시 단오니까 더욱 크게 주어지는 요인은 아닐까 싶습니다. 단오날은 깨달음을 지향하는 그런 날로서 창포로 머리를 감는 전통 역시 그런 개념이 담겨 생겨난 풍습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번 단오아리랑문화제로 인하여 각자가 각자의 마음 자세로 임하며 저마다 밝음을 닦아낸 정도의 차이는 있었겠지만, 함께 만들어감으로 일으킨 자존감과 공감대는 모두가 한아름 챙겼으리라 여겨봅니다.
이번 단오날도 모두가 환~ 하였습니다.
끝으로 코로나19가 조속히 안정되어 다음 씨알문화축제인 칠월칠석제가 신나게 치뤄질 수 있기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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