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씨알의 날’ 행사, 10월 10일 광화문에서 펼쳐

전국 각 門中 대표 참석해 盛況

 

2022년 ‘씨알의 날’ 문화축제가 10월10일 오후 광화문에 위치한 (사)한국뿌리문화보존회 강당에서 전국 각 문중 대표와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펼쳐졌다.

한국성씨총연합회(사무총장 석민영)가 주최한 이번 행사에서 임보환 씨알문화축제조직위원장은 개회사를 통해 “5년전 파주 바람의 언덕에서 씨알의 날을 선포하고 자신의 존재감을 확립하기 위한 첫 발을 내딛었다”며 “이제 우리 모두는 개인의 자존감을 회복해야 한다. 우리 모두는 조상의 씨알이며 후손의 씨알이다. 우리는 조상으로부터 물려받은 정신과 육체와 철학을 자손에 물려주어야 할 귀중한 존재”라고 말했다.

또한 김호일 한국성씨총연합회 총재(현 대한노인회 회장)는 대회사에서 “씨알은 우리의 부모였으며 바로 우리이며 내 자식인 것”이라며 “조상과 후손을 이어주는 것이 씨알이며 이는 곧 한민족의 정체성이다. 우리는 씨알세상의 선봉에 선 씨알정신의 실행자이며 전도사로서의 역할에 충실하자”고 말했다.

 

이날 행사는 무용가 이귀선 씨의 율려춤(律呂舞)로 시작을 알렸다. 율려춤은 태초의 울림, 또는 태초의 파동(波動)으로 우리 민족의 전통 음을 온몸으로 표출하는 몸부림이다.

이어 성씨 깃발 게양, 씨알문화축제기 입장으로 분위기를 고조한 뒤 황보영 대북장의 천고(天鼓)로 씨알고천대례의 막을 열었다. 한반도 전역에서 길어 온 생수(生水)을 합수(合水)해 하늘에 올렸으며, 천향(天香)에 이어 천화(天花)로 ‘하늘’에 예를 갖췄다.

또한 우리 민족 3대 경전(經典) 중 하나인 천부경(天符經)을 참석자 모두가 세 번 봉독하고 제단(祭壇)에 삼배)(三拜)를 올리고 씨알의 날 행사를 마무리했다.

석민영 씨알장
석민영 씨알장

 

석민영 씨알장은 ‘씨알의 날’을 10월 10일로 정한 이유에 대해 “10(1, 0)을 특정한 것은 10은 씨와 알을 상징하기 때문이다. 전통적으로 우리 한문화에서 언급되는 수리 체계는 항상 10(십)을 지향하고 있다”며 “알의 수 ‘0’이 씨의 수 ‘1’을 낳음으로써 시작되는 인생의 여정이 완성의 수 ‘10’에서 완성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