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알의날 | 2019씨알의날 대동경사연구소 권오춘 이사장의 고천문 봉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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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씨알의날 작성일19-10-18 23:37 조회1,147회 댓글0건관련링크
- https://youtu.be/1621H3hpd5A 1196회 연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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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10월10일 서울 경희궁 일원에서 개최된 씨알의날에 대동경사연구소 권오춘 이사장의 고천문 봉독입니다.
고 천
한울을 열으시어 온갖 세계 거느리시고 누리를 열으시어 온갖 물건 만드시고, 사람을 열으시어 아홉 겨레를 인도하심으로 큰 덕과 큰 슬기와 큰 힘의 주인이신 우리 한배검이시어!
오늘은 하늘을 여신 지 5916년이여, 조선의 개혁 군주 정조대왕이 즉위한 이곳 경희궁 숭정전 앞뜰에서 한마음 한뜻으로 도반들 모두 생업을 뒤로한 채 오늘을 기리기 위해 함께 모였습니다.
저희들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삼월삼짇날은 지리산 마고도량 ‘은통’에서, 배달나라 14대 자오지 한웅천왕 탄강 수릿날 단오에는 청도 ‘단군성전’에서, 칠월칠석에는 경주 ‘나원사 나원백탑’ 앞에서 모두의 합일된 마음과 정성을 모아 예를 올렸나이다.
저희는 오늘 배달나라 시조 한인7위, 한웅18위, 단군 47위의 존영을 이 자리에 모시고 민족정신의 근원을 알고 되새기며 민족통일과 평화를 기원하고자 합니다. 또한 이 자리가 오늘날 우리가 있기까지 조상에 대한 감사함과 후손에 대한 의무를 알리고 깨닫는 시간으로 삼고자 하옵나이다.
이 자리는 서울 광화문과 돈의문을 사이에 두고 우리 조선 역사의 발자취가 서려있는 곳입니다. 우리는 어떤 민족, 어떤 종교, 어떤 문화와도 다투지 않고 서로 상생하는 신시개천 홍익인간으로 나를 ‘우리’되게, 우리민족을 하늘의 자손이 되게 하고자 염원하옵나이다.
여기 한반도는 지구촌의 많은 문화가 오고가는 길목으로 후손의 땅이 복덕을 누리고 있는 곳이옵니다. 외래 문물이 노도와 같이 밀려들어 올 때에도, 민족상잔의 동란이 이 땅의 끝자락까지 후손들을 내몰았을 때에도 기어코 떨쳐 일어나도록 기운 보태신 운명의 땅이 아니겠나이까?
우리의 뜻과 마음이 한사코 함께 하시는 한배검이시어!
그동안 잊고 살았던 우리 것을 오늘에 되살려내어 홍익인간 천손의 삶이, 나아가 한울안의 인류가 이화세계를 이루어내고 성통공완하는 그 때의 씨알이 될 것이라 굳게 믿사옵나이다. 모든 어려움을 이겨내고 소통의 강을 건넌 아버지의 마음으로, 어떤 두려움도 마다 않고 기다림의 옷을 지은 어머니의 마음으로 오늘 씨알의날을 축복하소서.
모든 동지들이 뜻을 굽히지 않고 함께 노력하여 씨앗이 싹을 틔우고 다시 열매를 맺도록 용기를 북돋아 주시옵고, 곤경을 헤쳐나갈 힘과 지혜를 보태 주시옵소서. 시공이 엇갈린 선한 사람들이 한얼 속에서 만나 깊은 인연 지어지도록 또한 인도하소서.
여기 천손들이 배달겨레의 하나 됨을 기다리며 한마음 한뜻으로 엎드려 간절히 바라옵니다. 하늘의 조화로움이 해가 뜨는 이 광명의 땅에서도 이루어지도록 굽어 살피소서. 거룩하고 웅검하옵신 한배검이시어. 우리 한배검이시어!
- 배달개천 5916년 10월10일 씨알의날에 씨알문화축제조직위원회에 참여한 대동경사연구소 이사장 권오춘이 삼가 아뢰었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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